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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대구 동네수퍼도 수박 한덩이 3만4천원 돌파

무더위에 가격 상승 예년보다 빨라…1년 전보다 41% 상승
구연주 기자 2025-07-16 15: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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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대구시내 아파트 수퍼에서도 수박 한덩이에 3만4천원을 돌파했다.


“복날을 앞두고, 어르신께 선물하려고 수박 1덩이에 3만4천원을 주고 샀어요”

초복(20일) 며칠 전인 15일 오전11시 60대 여성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 효성타운 인근 수퍼에서 수박한덩이를 3만4천원이나 주고 사면서 깜짝 놀랐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온라인으로 프리미엄급이 아닌 것은 2만원대에 살 수 있었는데 성수기라고 이렇게 올랐다 싶었다. 그 아파트 수퍼에서는 3만2천원, 3만4천원 두 종류의 수박만 팔았다.

때 이른 폭염으로 수박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날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3만65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2만1천336원)보다 40.9% 올랐고, 평년보다는 43.0% 비싸다.
전날 전통시장 기준으로 평균 3만원을 웃돈 데 이어 이날 현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아우르는 평균 가격이 3만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4일(2만3천763원)과 비교하면 11일 만에 6천원 넘게 상승했다.
수박 한 통 가격이 역대 7월 중 3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이상기후까지 겹치면 수박값은 더 오를 수도 있다. 15일도 대구와 경북에서는 쨍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170mm 이상의 벼락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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