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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5명 전원 메달…전체 1위 이혁준 군, 금메달 4·은메달 1 압도적 실력

구연주 기자 2025-07-30 13:20:34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전원 메달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페이스북 제공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년 제5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수상(금메달 4명, 은메달 1명)했다. 올해로 쉰다섯번째를 맞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네는 총 94개국 학생 415명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총 5명인데, 그중 이연호(서울과학고 2학년), 이혁준(서울과학고 3학년), 최정민(경기과학고 3학년), 한지형(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장근영(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5명 가운데도 이혁준 학생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 참가자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이론 시험은 '은하 내 별의 분포와 움직임, 콕스 시계의 작동 원리, 샴페인 속 기포와 병마개 발사'에 대한 문제가, 실험 시험은 '지구 자기장 측정, 모래 속 쇠구슬 움직임'에 대한 문제가 출제돼 과학적 분석 능력과 실험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면서 “바쁜 학업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우리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과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소식을 들은 류명구 대구과학대 겸임교수(전 대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는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나 사회의 기대 속에 안정적인 진로를 따라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에 몰리는 현실에서, 이번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쾌거를 이룬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특히, 기초과학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이들처럼 관심과 열정을 기반으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와 교육의 중요한 과제”라고 축하와 함께 기성세대와 제도권교육의 변화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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