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의 시·군들이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양한 할인 혜택과 소비심리 부양책을 앞다퉈 내놓은 시·군들은 특히 골목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김천·문경시
하반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8월부터 김천사랑카드의 인센티브율을 기존 6%에서 10%로 한시 상향해 운영한다. 상반기 조기 종료된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15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 총 180억 원 규모로 8월부터 재개했다. 보증을 통해 약 500여 개소 이상의 소상공인들이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반기에 높은 호응을 얻었던 ‘새바람 체인지사업’도 하반기 추가 공모를 거쳐 지역 소상공인 15개 업체를 선정, 노후 점포의 간판과 내부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또 김천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1일 기준, 총 지급 대상 13만 3만819명 중 12만여 명이 신청해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골목상권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경시는 1일부터 올해말까지 문경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를 기존 1인당 4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농협·축협·대구은행·새마을금고 등 40개 금융기관에서 1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살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지류 포함 최대 70만 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문경사랑상품권은 일반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 관내 4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안동시·의성군
9일까지 의성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한다. 의성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최대 30%,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로 여름 및 휴가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의성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환급금액은 3만4천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7천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또 8월~9월 두 달간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의성장날’에서 ‘제3회 의성세일페스타’를 연다. ‘의성세일페스타’는 ‘의성장날’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소비자 반응이 높은 대표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모든 제품이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특히 축산물은 10% 할인율이 적용된다.
안동시는 1일부터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와 프로모션 혜택을 확대했다. 모바일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기존 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최대한도로 구매 시 월 6만 원 상당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시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액의 10%를 적립해 주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모션’이 9월까지 연장되며 늘어난 구매 한도만큼 적립금도 6만 원으로 상향된다. 상향된 구매 한도를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6만 원의 적립금을 포함해 월 최대 12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지류형 안동사랑상품권 8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역내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을 재개했다.
또 안동시와 (사)안동시관광협의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31일까지 관광택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광택시 이용 요금을 3만 원 할인해주며 이를 경북 방문의 해 할인(2만 원)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5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택시 기본요금은 승용차 기준 5시간 동안 10만 원이며, 초과 시 시간당 2만 원이 추가된다. 승합차의 경우 기본요금은 5시간 동안 25만 원이며, 초과 시 시간당 5만 원이 추가된다.
◆상주·영주시·영덕군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명실상주몰’에서 8월 한 달간 ‘상주의 여름 한상’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제철 농특산물과 휴가철 인기 먹거리들을 엄선해 20~30%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할인품목으로는 상주 대표 여름과일인 복숭아, 포도, 자두와 무더위 해소에 좋은 보양식 한우, 한돈, 닭갈비 등이다. 또한 기획전 기간 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5천원 할인쿠폰 및 구매실적별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감사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명실상주몰은 매주 수요일 다채로운 농특산물 특별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는 1일부터 영주사랑상품권(모바일)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4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한시 상향했다. 이번 조치는 하반기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위한 특별 대책으로 상품권 구매 시 적용되는 10% 적립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상향 조치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 사용 시 적립 받을 수 있는 금액도 함께 늘어난다. 기존에는 월 최대 4만 원까지 적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최대 7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같이 월 20만 원 한도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착) 앱’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관내 가맹점에서는 QR코드 결제 또는 영주사랑상품권 카드 결제를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 영덕군의 경우 이달초부터 진행한 ‘어서옵쇼 수산물 할인 행사’에 4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2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강구 대게거리, 동광어시장, 강구항 어시장 일대에서 이뤄진 이번 행사엔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이 대거 몰려 마련된 8천장의 할인쿠폰이 2일 차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참여자 1인당 5천원 할인쿠폰을 최대 2매 발급했으며 관내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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