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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D-2 안철수 ‘48시간 대구 민생투어’, “당원들에 진심 전할 것”

구연주 기자 2025-08-21 13:08:12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20일 안철수 후보가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20일 안철수 후보가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아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투표가 마무리되는 21일까지 대구 일대를 도는 일명 ’대구 48시간 민생투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찾은 이후 ‘보수의 성지’인 대구 서문시장, 북구 칠성종합시장, 수성못 내 수성유원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21일에도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과 대구중구노인복지관, 대구시 노인종합복지관, 봉덕신시장, 서문시장, 동대구역 등을 방문하며 텃밭 당심과 민심 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안 후보는 당을 혁신하려면 반탄파가 물러나야 한다며 판세 뒤집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정당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법치주의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났는데도 반탄 내지는 탄핵 옹호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당의 법치주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며 “그러면 당을 함께 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당의 중심은 법치주의를 믿는 사람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은 그분들끼리 모여 정당을 만들고 거기서 열심히 활동하면 된다”며 “중도를 향해 가야 대중 정당이 되고 결국은 우리의 지지 기반을 넓혀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마지막 순간까지 당원에게 진심을 전하고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중요한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할 것이고, 다음 대선도 힘들 수 있다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영남에서는 지방선거가 어렵다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경기도 등 다른 지역은 한 사람이라도 지방의원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만 생각하지 말고 전체를 생각해달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수도권에서도 승리해 기반을 만들어서 5년 후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안 후보는 “계엄과 탄핵 문제에서 흠결이 없어야 내란 정당이라는 공격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혁신 당 대표 안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대선에서) 완패한 뒤에도 반성은커녕 빈번한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과거에 머물러 계신 분”, 장동혁 후보에 대해선 “윤어게인을 추종하며 극단 세력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고 하는 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특히 장동혁 후보의 ‘전한길 공천’ 발언을 두고는 “많은 당원이 그 부분에 대해 이해를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안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상식의 힘이라는 단어를 계속 썼다”며 “제 이야기에 많이 공감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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