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2천53만6천개로 1년 전보다 1만5천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건·사회복지업의 대폭 증가에도 건설업의 큰 폭 감소로 전체 증가세가 둔화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만5천개(0.1%) 증가한 2천53만6천개로 나타났다.
산업대분류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0만9천개 늘어나며 증가를 주도했다. 이 중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3천개, 보건업이 3만6천개 각각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2만5천개)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4천개)도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15만4천개(8.3%) 급감하며 전체 일자리 감소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전문직별 공사업이 11만9천개, 종합 건설업이 3만5천개 각각 줄었다. 제조업도 1만2천개(0.3%) 감소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부품(7천개), 구조용 금속제품(5천개), 기타 금속 가공제품(3천개) 등이 감소한 반면, 선박 및 보트 건조업(5천개), 통신·방송장비(4천개), 자동차 신품 부품(4천개) 등은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11만5천개 줄어든 반면 여성 일자리는 13만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남성 비중은 55.6%, 여성 비중은 44.4%를 차지했다.
남성은 건설업(13만3천개), 정보통신업(1만개), 공공행정(0.7만개) 등에서 감소했다.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9만3천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1만8천개), 교육서비스업(1만3천개)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16만8천개(5.4%)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40대도 10만개(2.1%)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19만7천개(5.5%) 증가하며 고령층 일자리 확대 추세를 보였다. 30대(6만4천개)와 50대(2만1천개)도 늘었다.
일자리 형태별로는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가 1천507만개(73.4%)로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546만7천개(26.6%)였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 325만4천개(15.8%)와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 221만2천개(10.8%)로 구성됐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7천개였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 이외의 법인(7만1천개)과 정부·비법인단체(4만4천개)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회사법인(7만1천개)과 개인기업체(2만8천개)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이번 통계는 사회보험, 일용근로소득, 사업자등록 등 8종의 행정자료를 연계해 분기별로 작성하는 것으로, 기업체에서 임금근로 활동을 하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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