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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산불피해 복구 및 지역 경제 재건 등에 2천587억 증액…제3회 추경예산안 제출

구연주 기자 2025-09-08 14:18:16
▲안동시가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2천587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안동시제공

안동시는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2천587억 원을 증액 편성하며 지역 사회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추경안은 특히 산불피해 복구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5일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제출됐다. 이는 지난 2회 추경이 산불피해 주민 보상과 응급 복구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항구적인 복구와 지역 재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추경으로 안동시는 일반회계는 2조 1천71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상·하수도 공기업 등 특별회계는 1천74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 총예산은 2조3천450억 원에 달하게 됐다.

안동시는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제2회 추경예산안에서 3천375억 원을 편성해 일반회계 증액분의 67%인 2천50억 원을 산불 피해 복구에 투입했다. 이번 제3회 추경에서도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예산이 주를 이루며, 일반회계 증액분의 78.6%인 2천43억 원이 산불피해 항구 복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도비 245억 원은 생활안정지원금으로 반영되고, 산불피해지 산사태 예방과 긴급벌채 사업에 449억 원이 편성된다. 이재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시조립주택 지원 330억 원과 부속창고 지원 28억 원도 추가 반영됐다. 또한 산불피해 마을 기반 정비 134억 원과 마을 단위 복구·재생 54억 원을 투입해 공동체 회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맞춤형 예산도 마련됐다. 산불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 활용 제조혁신과 공정자동화 지원에 13억 원, 피해 주민 일자리 창출에 6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에 75억 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재해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쿠폰 지급 500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82억 원도 반영됐다. 이러한 예산 편성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가 지원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노후 농기계 대체 지원 18억 원, 중소형 농기계 지원 10억 원, 농작물 이상저온피해 복구 13억 원,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 9억 원 등을 통해 산불피해 농가뿐 아니라 일반 농가와 지원 사각지대까지 두루 살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피해 항구 복구에 그치지 않고 안동의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예산이다”며 “안동시민 모두가 ‘위대한 안동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재난 위기를 반드시 희망찬 도약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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