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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APEC 준비 회의 첫 주재 "초격차 K-APEC 목표"

정부서울청사에서 8차 회의 개최, 인프라 및 문화행사 점검 중점
“경제인 행사, 우리기업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와 한국 투자 이어지는 것 중요”
경북도-경주시, 10월10일부터 다중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 운영
이철우 도지사 "풍수해와 지진, 다중운집 인파 등 모든 위험 요소 대비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
구연주 기자 2025-09-08 14:22:47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준비위원회 제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촐리는 “APEC 정상회의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고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다”며 모든 관계기관과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경북도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와 경제계, 지지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PEC 준비위 제8차 회의를 주재,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남은 과제에 대한 최종 보완을 지시했다. 취임 후 4차례나 경주 현장을 방문해 직접 현장 준비 상황을 챙긴 김 총리가 준비위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총리는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 메시지 등으로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례없는 ‘초격차 K-APEC’이 되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의장, 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가 이달 중순 마무리될 예정임을 언급한 김 총리는 인프라 조성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서비스 품질 강화, 문화행사의 완성도 등을 특별 당부했다.

경제인 행사도 챙겼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경제인 행사가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와 한국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인 행사를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외교부와 대한상의, 경북도를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과 부처가 적극 협력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K-APEC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현장 상황팀의 신속한 구성과 수요자 관점에서의 문제점 점검과 대응을 주문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주요 인프라)공정률이 80%를 넘는 만큼 9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숙박시설 환경개선, 안전시설 강화, 치안 및 주변 환경개선 등 최적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경주시와 함께 서비스 향상 TF를 구성해 '언어장벽 없는 APEC'을 구현하고, 숙박서비스 인력 제공은 물론, 정상회의 및 관광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안내서 제작, 웰컴카드 제공 등 참가자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경주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다음달 10일부터 11월2일까지 다중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는 등 안전 APEC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토함산과 왕신저수지, 경주시내 인명피해 우려지역(107곳) 등지를 집중 점검한다. 앞서 APEC 행사장 주변 지진 옥외 대피소와 긴급 대피장소는 지난 달 점검을 마쳤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은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풍수해와 지진, 다중운집 인파 등 모든 위험 요소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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