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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국민의힘 “조국, 찌개 사진 올리며 떠들어 시간에 피해자 사과는 없었나”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제외 최고위원 총사퇴 선언
구연주 기자 2025-09-09 14:58:01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7일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성비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혁신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또 황현선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규원 사무부총장 등 고위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명했고 지도부도 이를 수용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전 대표)이 출소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김선민 당 대표 직무대행 등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서왕진 원내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총사퇴를 선언했다.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와 2차 가해를 폭로하며 지난 4일 탈당한 지 사흘 만이다.

강 전 대변인 탈당 후에도 이 전 사무부총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2차 가해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김 전 대행은 “저의 대응 미숙으로 창당 동지들을 잃었다. 피해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현 지도부는 물러난다”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은 지난 4일 강 전 대변인이 당내 성추행·괴롭힘 사건 조치 미흡에 항의하면서 탈당을 선언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공식으로 사과했으나 이 사무부총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가중됐고 이날 황 전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한 데 이어 김선민 지도부까지 모두 사퇴하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변명 쇼’를 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 앞에 무릎 꿇고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는 ‘옥중에 있었다’ ‘당시 비당원이었다’며 책임론에는 한결같이 선을 긋고 있다. 결국 ‘내 책임은 없다’는 자기면책일 뿐”이라며 “광복절 특사로 돌아와서는 SNS에 고기인지 된장찌개인지 사진이나 올리며 웃고 떠들 시간은 있어도 정작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할 시간은 없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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