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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만든 종소리 학교에 울린다…대구 시지중, '인성 종소리 캠페인' 중등 부문 1위

구연주 기자 2025-10-01 14:40:54
▲대구 시지중은 인성교육워크북 동아리 학생들이 '2025년 인성 종소리 캠페인'에서 작품 '플라이 하이(Fly High) 인바시'로 중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지중 출품작 캡처 화면.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시지중학교 인성교육워크북 동아리 학생들이 '2025년 인성 종소리 캠페인'에서 작품 '플라이 하이(Fly High) 인바시'로 중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인성 종소리 캠페인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인성 교육 프로그램 발굴·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인성의 핵심 가치·덕목, 실천 행동을 담은 학교 종소리(영상·음원·15초 내외의 숏폼)를 직접 제작해 출품하면 된다.

시교육청 지정 3년 연속 인성 중점 학교인 시지중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인간다움의 가치를 함양하고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 1학년 '감사의 기적', 2학년 '배려의 향기', 3학년 '협동의 파워'라는 제목의 인성교육 워크북(인북)을 자체적으로 제작·발행하며 전 학년에 걸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인북에는 감사일기(1학년), 배려연습장(2학년), 협동스토리보드(3학년)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인문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활동지 및 독서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 시지중은 인성교육워크북 동아리 학생들이 '2025년 인성 종소리 캠페인'에서 작품 '플라이 하이(Fly High) 인바시'로 중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지중 출품작 캡처 화면. 대구시교육청 제공

시지중은 인북과 연계해 인바시부스(인북 이벤트), 인북 홍보 및 방송, 인성활동 전시, 인북 공모전 등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인성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라이 하이(Fly High) 인바시!'는 인북의 핵심 주제인 '감사', '배려', '협동'의 제목으로 가사를 만들어 녹음한 음원과, 학생들이 개발한 인북 캐릭터 '써미'가 드럼을 치는 장면을 포함한 영상을 결합한 작품이다.

작품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는 감사, 배려, 협동 상황을 2025년 인북 표지와 함께 담아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해 감사하면 기적이, 타인을 배려하면 아름다운 향기가, 함께 협동하면 커다란 파워가 생기니, 지금 시작하여 중학생인 우리들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으로 비상하자'는 의미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인북의 제작과 편집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또래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교생 대상의 다양한 인성 활동을 기획·실행·평가하는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 2학년 대표 오정연 학생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함께 작품을 완성하며 협동의 놀라운 파워를 느꼈다"며 "우리 동아리가 만든 종소리가 날마다 학교에서 울려 퍼지니 신기하고 녹음과 영상 촬영을 하던 때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희 시지중 교장은 "인성워크북의 제목에서 착안해 가사와 영상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인바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매일 아침 울려 퍼지는 인성 종소리와 함께 인성워크북의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면서 감사와 배려, 협동이 일상화된 빛나는 시지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인성 종소리 캠페인 1위 부상으로 시지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간식차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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