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오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기초의원 당선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특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가칭)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지방선거 TF'는 10명 이하의 능력있는 당 내외 인사들로 구성돼, 농업·노동·여성·청년 등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서 지선에 출마시킬 인재 발굴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TF 추진은 경북 내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내부 분석에서 비롯됐다.
현재 경북 광역의원 60명 중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은 비례대표인 김경숙·임기진 의원 2명뿐이고, 지역구 의원은 한 명도 없다.
기초의원의 경우 총 281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23명(8.2%)에 그친다.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포항이 7명(비례 1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미 5명(비례 1명) ▷안동 4명(비례 1명) ▷경산 2명 ▷김천·상주·예천·칠곡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주는 비례대표 의원만 1명이다.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비례 포함)이 하나도 없는 시군이 13개로 과반을 넘는 것이다.
실제로 포항의 이번 대선 이 대통령 득표율이 포항 북 26.7%, 포항 남 26.9%로 경북 평균(25.5%)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구미에서의 득표율은 28.1%로,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31.3%) 다음으로 높았다.
이번에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20%를 넘지 못했던 영덕(18.1%), 의성(18.2%), 고령(18.8%), 성주(19.1%) 등 4개 지역은 모두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비례 포함)이 한 명도 없는 곳이었다.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6·3 대통령 선거에서 기초의원 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TF를 출범해 인재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