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의회 운영위원회가 16~17일까지 이틀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과 청송군 일원에서 운영위원회 연찬회를 개최하고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정활동을 펼친다.
이번 연찬회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읍 석리와 노물리 마을 등 출입이 제한되었던 관광명소 '블루로드'를 둘러보며, 자연재해의 상흔을 직접 확인하고 빠른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추경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산불 피해를 단순 재난으로 끝내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관광 회복'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블루로드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의 재정비와 체험형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산불의 상흔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데 뜻을 모았다.
연찬회 일정 중에는 지난해 11월 완공된 '에너지산업종합지원센터'(영덕군 영덕읍 매정리)도 방문했다. 도의원들은 센터의 운영 방향과 기업 유치 지원 방안, 산·학·연 협력 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며, 경북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의회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운영위원장이자 산불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춘우 도의원은 "도의회는 초대형 산불로 고통받는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피해 주민 누구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 피해 지역이 다시 살아나고, 관광을 통한 지역재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도의원은 또한 "앞으로도 새로운 관광사업과 지역 공동체 회복 사업에 대해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