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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 동해안 고수온도 빨라져”…경북도·시군 초비상 ‘고수온 합동 대응’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른 지난 1일 고수온 주의보 발령
영덕 강도다리 양식장 1천600마리 첫 피해신고 접수
지난해 305만1천 마리 31억여 원 큰 피해 발생
최영숙 본부장 “올해는 반드시 피해를 최소화”…양식 어가 예방 대응 당부
구연주 기자 2025-08-08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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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앞에서 두 번째)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5일 포항시의 육상 강도다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장비 작동과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른 폭염에 동해안 해역 고수온 주의보(수온 28℃ 도달)도 예년보다 조기 발령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 영덕, 포항, 경주와 접한 동해안 해역에 지난 1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고 영덕의 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1천600마리가 폐사했다는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올해 동해안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해(8월8일)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발령된 것이다. 지난해 고수온 피해는 49일 동안 지속되면서 피해규모가 305만1천 마리에 31억4천100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고수온 주의보가 45일동안 발령된 전년도(피해규모 151만3천 마리, 12억6천만 원)보다 큰 피해다.

이에따라 도는 4개 시군과 합동대응반을 편성해 해상 예찰과 모니터링체계를 본격가동하고, 고수온 우심해역 양식장에 대한 현장 점검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도는 도내 86곳 양식어업장에 △양식장 관리 요령 준수 △신속한 피해 신고 △현장대응반과의 협조 강화 등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포항시의 육상 강도다리 양식장을 직접 방문,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 수온과 용존산소 모니터링 등 자기 어장 점검, 양식생물 동태파악 점검과 대응조치 적극 이행, 사료공급 중단, 액화산소공급장치 등 대응장비 총력 가동, 차광막설 및 가두리 그물 침하 등 어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올해는 고수온 피해를 반드시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도내 양식 어가의 양식장 자가 관리와 빈틈없는 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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