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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박찬대·정청래 대구서 격돌

박·정 운명의 8월 2일…
구연주 기자 2025-07-16 15: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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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후보와 정청래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대구서 격돌했다.

박·정 두 후보는 14일 대구를 방문해 지역의 당협위원장,당원들과 간담회 등을 가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대 후보는 14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인근 식당에서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을 만나 “추경안 처리와 상법 개정 등으로 국가 신뢰도가 높아져 주가도 상승하고 안정 국면이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민생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과 정부 그리고 국민들과 원팀을 만들겠다. 빠르고 신속하고 유능하게 언론·검찰·사법개혁을 마무리해 국력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권, 강원권 등을 아우르는 중도 확장을 통해 진정한 전국정당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하고 각 지역의 인재를 영입하는 절차에 총력을 쏟겠다. 영남지역의 약진을 위해 대선 공약 실행과 함께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지방선거기획단과 함께 대선공약 실행 TF팀을 구성해 지역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 광역·기초의원, 시당 상무위원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정청래 후보는 14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 5년 임기동안 안정적 당 운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정부를 수립하는데 온몸을 바치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원 주권시대, 당원이 강해야 유능한 정부가 된다”며 당대표의 역할을 강조한 뒤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으로 개혁과 정부가 추구하는 방안을 적극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방선거 준비와 대구경북 현안 해결에 대한 질문에 정 후보는 “원칙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강하고 유능한 후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겠다. 지역에서의 인기도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대구경북 현안의 경우 당대표가 직접 소통하거나 그러지 못할 경우 지역별 현안을 국회 상임위별로 이관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는 집권 여당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부각하고, 정청래 후보는 이재명 정부 임기 초반 개혁을 뒷받침할 강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간 경쟁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 19일 충청권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을 거쳐 8월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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