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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심장을 깨우다…봉화은어축제 오는 26일 성대한 개막

‘은어로드 챌린지’, ‘낙화놀이’ 첫 선…지역 전통과 청량한 감성의 융합
전통시장 연계 ‘딜리버리존’부터 글로벌 공연까지…지역경제·문화축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구연주 기자 2025-07-16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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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봉화은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은어를 잡고 있다. 봉화군 제공


“이번 여름, 물·불·맛·흥을 모두 담은 은빛 향연의 봉화은어축제에서 특별한 휴가를 즐겨보자”

경북 봉화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봉화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축제는 체험·미식·공연·상생 등 모든 요소를 강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대급 여름축제로 재탄생했다.

◆시원한 물놀이의 진수…‘은어로드 챌린지’부터 맨손잡이까지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1시 내성천 수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봉화군의 지명성을 담은 특별 제작 ‘봉화대’를 통해 고대 봉수대의 불빛 재현과 동시에 오색 연막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강렬하게 알린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는 매일 3~4회씩 진행되며 현장 결제 시 봉화사랑상품권 환급 혜택도 주어진다. 온라인 사전예약은 할인 혜택이 있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권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도 마련돼 지역 관광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올해는 △외나무다리 건너기 도전 ‘은어로드 챌린지’ △어린이 전용 실내 체험 공간 ‘힐링스테이션’ 등 신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또한 7월 27일 ‘글로벌 반두잡이 대회’, 8월 2일 전국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은어잡이 선발대회’ 등 이색 대회도 눈길을 끈다.

◆시장이 무대가 된다…스타마켓투어·딜리버리존 주목

8월 2일에는 트로트 가수 강혜연·남승민이 팬들과 함께 봉화 전통시장을 도는 ‘스타마켓투어’가 펼쳐져 시장을 응원하고 상인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축제장 내에는 ‘딜리버리존’도 운영된다. 200인치 대형 LED 스크린이 공연 실황을 중계하고 전용 그늘막과 테이블에서 지역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무더위 속 쾌적한 축제 관람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 공간은 오후 10시 이후 야간 피서존으로 전환돼 늦은 밤까지 체류할 수 있는 여름밤 쉼터로도 제격이다.

◆바삭한 구이부터 시원한 물회까지…‘은어 미식’ 대향연

올해 축제의 미식 콘텐츠는 더욱 강력해졌다. 대표 메뉴 ‘봉화대 10초 은어구이’는 단 10초 만에 구워내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살을 자랑하며 이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은어튀김 △은어무침 △은어물회 등 다채로운 은어요리가 대형 식당과 상인 부스를 통해 제공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매일 밤 빛나는 무대…세대를 아우르는 초호화 공연

제1회 글로벌 가요제 포스터. 봉화군 제공
밤에는 매일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테마공연이 펼쳐진다.

7월 26일 개막공연에는 최우진, 김다현, 라잇썸, 김연지(씨야), 윤민수 등이 출연하며 축제의 포문을 연다.

27일엔 전국 재한 외국인 참가자 12팀이 총 상금 1천250만원을 놓고 경연을 펼치는 ‘글로벌 가요제’와 함께 울랄라세션, 박서진, 장예주의 축하무대가 이어지며 축제를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봉화 예술인의 밤’(28일) △‘오! 은어 실버나잇’(29일) △어린이 전용‘캐치! 티니핑 싱어롱쇼’ & 창현의 거리노래방(30일) 으로 무대를 꾸며 야간 관광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31일에는 김성수(쿨), 김원준, 채연, Ref, 노이즈가 펼치는 ‘레전드 물벼락쇼’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8월 1일에는 이짜나 언짜나, 브브걸, 싸이버거, DJ 박명수가 참여하는 ‘은어 워터비트나이트’, 2일에는 오유진, 유지우, 강혜연, 남승민이 꾸미는 ‘은어 트롯트레인’이 이어진다.

폐막일인 8월 3일에는 양지은, 신승태, 류지광, 소유미, 서지오, 강승연, 강예슬, 이미리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대미를 장식하고 처음 도입되는 전통 불꽃 퍼포먼스 ‘낙화놀이’가 환상적인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안전하고 시원하게”…철저한 준비로 완성도 높여

워터파크에 열광하는 아이들. 지난해 봉화은어축제 모습.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은어축제는 철저한 기획과 안전 준비 속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했다”며 “봉화를 찾는 모든 분들이 시원한 물, 맛있는 은어,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봉화군은 모든 현장 근무자에게 응급 교육과 안전 매뉴얼을 숙지시켰으며 얼음조끼·쿨링타월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상시 비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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