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포드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 5곳에서 제작·판매한 차량 4만여 대에서 보닛, 안전벨트, 조향장치 등 안전과 직결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10일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디앤에이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16개 차종 4만380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돼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2만7천656대는 보닛 잠금장치 강건성이 부족해 주행 중 보닛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무상수리에 나선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에비에이터 5천984대는 안전벨트 버클 고정 볼트 조립 불량으로 충돌 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됐다. 포드는 이달 5일부터 이미 리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륜차 제작사 디앤에이모터스는 스쿠터 UHR125 모델 5천512대에서 교류발전기 홀센서 불량이 발견돼 10일부터 시정조치를 실시한다. 이 센서는 엔진 회전 정보를 제어 장치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으로, 결함이 있으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GLC 300 4MATIC, EQE 350+ 등 10개 차종 904대에서 조향장치 내 볼트 체결 불량이 확인됐다. 이 결함은 조향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상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벤츠는 오는 12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짚랭글러 324대는 원격 시동 안테나 케이블 조립 불량으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 차량은 5일부터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m.car.go.kr)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차량 소유자가 리콜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며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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