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이 교실 안으로 들어오며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학술단체와 교수들이 모여 기능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과 문해력을 높이는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영어영문학회(회장 한재환)는 지난 23일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에서 한국영어학회(회장 이재영), 한국영어학학회(회장 이진아), 한국영미어문학회(회장 남정섭)와 함께 특별 심포지움을 열었다. 'AI 시대 영어공교육의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영어교육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한재환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은 "AI 시대 영어공교육이 기능적 측면에 치우치지 않고,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내러티브 교육과 비판적 문해력 신장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항상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철 덕성여대 교수(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AI 시대의 영어공교육: 영어 격차 극복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영어교육 불평등 해소와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은 '영어 사교육 절감을 위한 AI 기반 영어교육 강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윤경 경북대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제2언어 교육 적용에 관한 체계적 문헌 고찰'을 발표했고, 조혜선 단국대 교수는 'AI 디지털 활용 영어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 방안을 제안했다.
김혜경 금오공대 교수는 'AI 시대 영어 공교육의 재정립'에 따른 기회와 과제를, 이영희 국립목포대 교수는 '생성형 AI 기반 고등학교 영어교육의 코퍼스 분석과 공교육 적용 가능성'을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내러티브 영어공교육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신동광 광주교육대 교수는 'AI 시대, 영어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AI 리터러시 기반 교육 플랫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영주 목원대 교수는 AI 활용 영어교육에서의 상호작용과 내러티브 교육의 필요성을, 조현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글로벌 문해력 중심의 영어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폐회사는 이재영 한국영어학회 회장이 맡았다. 그는 "AI 시대에 모든 학습자가 경제적 격차 없이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향유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과 문화적 역량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로그아웃